대푸른마을
이성교
무등 정기 솟아오른 아릿산 뫼봉재
비봉포란형飛鳳抱卵形 명당 터
광산이씨 자작일촌 오백 년
능주 화순 굽이쳐온 두물머리 삼각지
잔디 푸른 강변의 은빛 모래톱
맑은 물에 멱감고 두꺼비집 짓던 곳
코스모스 반기던 농로 오릿길
자동차 소리 요란한 아스팔트에 묻히고
징검다리 여울목 콘크리트 다리 지나면
발길 붙드는 고샅길 낯선 풍경
언덕배기 옛집은 묵정밭 오래련만
큰 대밭 너머 그네 매던 소나무
너만 홀로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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