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흰돌문학관

2025/02 42

사도신경의 유래와 변천과정

사도신경의 유래와 변천과정           사도신경이란 이름이 붙인 것은 권위를 더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붙인 명칭일 뿐 시 고백서를 12 사도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온 천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전설은 이렇습니다.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지 전에 12사도가 모여서 우리가 믿고 가르치고 전파해야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한 분의 사도가 한 가지씩 말해서 모아 보니까 오늘날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가 나왔다고 해서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그러나 그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아시는 대로 사도 야고보는 일찍 순교해서 거기에 참여할 수도 없었고 그 외 다른 사도들도 대체로 일찍부터 어려 곳으로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12 사도가 한 자리에서 ..

씻어라(8/20일차)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19-22)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7) 하나님 앞에서 깨긋하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느낌이다. -밥 소로키- 예수님, 이 시간 보혈을 내게 뿌려주십시오.  죄로 더렵혀진 영과 육신을 정결케 해주십시오.

회개하라(7/20일차)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KRV)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주님 제 마음을 변화 시켜주십시오. 그리하여 제가 더는 세상처럼 생각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처럼 생각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선하고 온전하신 뜻을 제게 보여주십시오.  성령께서 최근에 회개하라며 당신을 자극하시는 일이 있는가?  있다면 성령께서 당신에게변화를 촉구하시는 일을 적으라. 또는 성령께서 최근에 당신이 변하도록 도우신 일을 적으라. 예수님,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무엇이든 버..

모자이크

모자이크입력 : 2025.01.12 21:18 수정 : 2025.01.12 21:27이설야 시인뉴스플리거의 다 왔어거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다채울 것이 남아 있었는데조각을 얻지 못한 틈에서성토하듯 빛살이 쏟아졌는데거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말이다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한 조각만 더 모으면 되는데그 조각만 뿌예서 잘 보이지 않는데의도적으로 나를 어지럽히는 것 같은데모아도 모아도결코 채워지지 않는 모자이크처럼거의는 가까워지기만 한다도달하지 못한다내일은 오늘의 미완성에 대하여변명을 짜 맞춰야 한다 최대한화려하게, 자연스럽게거의 몰라볼 정도로오은(1982~)“거의”는 무언가 다 채워지지 않았다는 말. “거의 다 왔다”는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인은 모자이크를 보면서 “거의”라는 단어를..

희망의 수고

희망의 수고입력 : 2025.01.19 20:45 수정 : 2025.01.19 20:52이설야 시인 뉴스플리이십육년 동안 구멍가게의 주인이었던 어머니 아버지는가게를 정리하시며따로 나가 사는 아들을 위해 따로 챙겨둔 물건을 건네신다검은 봉지 속에는칫솔 네 개행주 네 장때수건 한 장구운 김 한 봉지치르려 해도 값을 치를 수 없는 검은 봉지를 들고흔들흔들 밤길을 걸었다문 닫힌 가게 때문에 더 어두워진 거리는이 빠진 자리처럼 검었다검은 봉지가 무릎께를 스칠 때마다 검은 물이 스몄다그늘이건 볕이건 허름하게나마 구멍 속에서 비벼진 시절이 가고내 구멍가게의 주인공들에게서마지막인 듯터질 것처럼구멍의 파편들이 가득 든 검은 봉지를 받았다이병률(1967~)“이십육년 동안 구멍가게”를 하셨던 시인의 부모가 가게를 정리하면서..

초기화

초기화입력 : 2025.02.02 20:58 수정 : 2025.02.02 21:04이설야 시인뉴스플리 열두 장의 흰 종이를 내밀며 너는 달력이라고 했다 곧 적당한 때가 올 거라고 했다 믿는다고 했다 그중 하나를 뽑았다 계절을 알 수 있는 달도 일곱 개의 요일도 서른 개의 낮과 밤도 없었다 하지만 낮과 밤 없이도 서서히 잠이 쏟아지고 그거 기억나? 나 음악 그만둘 때, 바이올린 없이는 못 살거라 생각했는데…… 너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빈집이었다 아는 집이었다 엄마가 말없이 외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섭섭했던가 냄비 속에서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었다 마당에는 눈이 소복했다 개밥그릇 속에는 사료가 가득했다 개는 없었다 뒷문이 열려 있었다 하지만 뒷문은 어디로도 통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생상스의 협주곡이..

두 방울

詩想과 세상 경향신문두 방울입력 : 2025.02.09 20:55 수정 : 2025.02.09 21:02이설야 시인 수풀들 불타고 있었다―그것들 그러나휘감았다 자기들 목을 자기들 손으로장미 꽃다발처럼사람들 뛰었다 피신처로―그가 말했다 그의 아내 머리카락은그 안에 숨을 수 있을 만큼 깊다고담요 한 장에 덮여그들이 속삭였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말들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일련의 탄원기도를사태가 매우 악화했을 때그들이 뛰어들었다 서로의 눈동자 속으로,그리고 그 눈동자들 꼭꼭 닫았다너무 꼭꼭이라 그들은 화염을 느끼지 않았다그들이 속눈썹으로 올라왔을 때끝까지 그들 용감했다끝까지 그들 충실했다끝까지 그들 비슷했다두 방울,얼굴 가장자리 궁지에 빠진 두 방울과.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1924~1998)먼 나라 시인의 시를 ..

봄의 제전

봄의 제전(祭典)입력 : 2025.02.16 21:28 수정 : 2025.02.16 21:37이설야 시인뉴스플리마침내 겨울은 힘을 잃었다여자는 겨울의 머리에서왕관이 굴러떨어지는 것을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았다이제 길고 지리한 겨울과의 싸움은 지나갔다북벽으로 이어진 낭하를 지나어두운 커튼이 드리워진 차가운 방에얼음 침대에겨울은 유폐되었다여자는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왕관은 숲속에 버려졌다겨울은 벌써 잊혔다오직 신생만을 얻기 바랐던재투성이 여자는봄이 오는 숲과 들판을 지나다시 아궁이 앞으로 돌아왔다이제 이 부엌과 정원에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오직 그것만이 분명한 사실이었다송찬호(1959~)험난했던 겨울은 마침내 “힘을 잃었”다. 어리석고 난폭한 왕의 머리에서 “왕관이 굴러떨어지는 ..

기도의 시간을 정하라(6/20)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오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내가 일찍 주를 찾되 물이 없어메마른 땅에서 내 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사모하오니(시 63:1)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깨어 기도하셨다. 기도의 사람 다윗도 일찍 주를 찾는다고 했다. 이와같이 기도는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35a)주님께서 새벽에 일어나셨습니다. 새벽이긴 하나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때입니다. 아침이 오는 줄을 알지만 여전히 밤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새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른 시각에 일어나셨다는 것은 아마도주님께서 마음에 미리 기도를 하시기로 정하시고 밤을 보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