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흰돌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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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 불사조는 영원한 새인데, 죽을 때가 있어요. 자기가 태어난 나무 둥지로 가서 몸을 막 비비면 깃털에서 불이 납니다. 결국 타 죽으면 한 줌에 재가 나오는데, 그 재 속에서 새로운 알이 부화돼요. 거기서 불사조가 탁 터지면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거죠. 자기 생명을 불살라서 다음 생명으로 이어준다. 그 새가 불사조입니다. 불사조는 신화의 새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불사조입니다. 자기가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 경무대 앞에서 숨져간 우리 학생 청년들이 우리 시대의 불사조라는 얘기였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 이야기를 늘 간직하고 살고 있습니다."

예쁜 순 우리말

예쁜 순우리말 모음 util.egloos.com/2551850 * 미르 : 용 의 순수 우리말 * 푸르미르 : 청룡의 순수 우리말 * 미리내 : 은하수 의 우리말 * 온새미로 :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 한울 : 우주 * 아라 : 바다의 우리말 * 마루 : 하늘의 우리말 * 가람 : 강의 우리말 꽃가람 : 꽃이 있는 강 가온길 : 정직하고 바른 가운데 (가온대: 옛말) 길로 살아가라고 지은 이름. 가온누리 : 무슨 일이든 세상(누리: 옛말)의 중심(가온대: 옛말)이 되어라. 가시버시 : 아내와 남편의 우리말 그린나래 :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그린비 : 그리운 남자라는뜻의 우리말 그린내 : 연인의 우리말 예그리나 : 사랑하는 우리사이 비나리 : '축복의 말'의 우리말 늘솔길 : 언제나 솔바람이..

특별한 순 우리말

1. 가갸글 - ⓒ ‘한글’을 달리 이르는 말 ‘가, 갸, 거, 겨, …’로 시작되는 반절본문의 첫 두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합니다. 한글날 또한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에 ‘가갸날’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 마루 - ⓘ 어떤 사물의 첫째 또는 어떤 일의 기준 법원도서관 열람실의 새로운 이름은 “법마루”입니다(우측 사진 참조). “법마루”는 법에 대한 가치를 제시하고 폭넓은 자료를 나누는 열린 공간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롭게 지어진 이름입니다. 일산에 오시면 꼭 들르셔서 새로운 법원도서관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주말 개방도 합니다!). 3. 희나리 - ⓛ 채 마르지 아니한 장작 비슷한 말로 ‘생장작’(生長斫)이 있다고 합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나의 마음은, 퇴색하기 싫어..

일상적인 순 우리말

미르 : 용 의 순수 우리말 푸르미르 : 청룡의 순수 우리말 미리내 : 은하수 의 우리말 커리쉴하프 : 마을수장의 전쟁도구장비들 온새미로 :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가람 : 강의 우리말 해류뭄해리 : 가뭄후에 오는 시원한빗줄기. 그린비 : 그리운 남자라는뜻의 우리말 그린내 : 연인의 우리말 아라 : 바다의 우리말 마루 : 하늘의 우리말 가온길 : 정직하고 바른 가운데(가온대: 옛말) 길로 살아가라고 지은 이름. 어라연히프제 : 치마를입고 화살쏘는여성들 가온누리 : 무슨 일이든 세상(누리: 옛말)의 중심(가온대: 옛말)이 되어라. 가시버시 : 아내와 남편의 우리말 그린나래 :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예그리나 : 사랑하는 우리사이 비나리 : '축복의 말'의..

고향의 말

[시로 읽는 삶] 고향의 말 비둘기가 온새미로 우는 숲의 아침 안개와// 꾀꼬리가 예그리나 날개 치는 한낮 햇살과// 사슴벌레가 그린나래 펴는 초저녁 개똥벌레와// 또랑 건너 늘솔길 도란도란 걷는다// 꿈속의 고향은 다 이러한가 -양문규 시인의 ‘고향’ 부분 온새미, 예그리나, 그린나래 같은 단어들이 정겹다. 모국어의 정취라고나 할까. 이런 단어들을 대하니 고향이 그리워진다.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고향의 말은 잘 익은 연시감처럼 말랑말랑해서 다정하다. ‘예그리나’라던가 ‘그린나래’ 같은 말은 어감이 순우리말처럼 곱다. 그런데 순우리말이라기보다 한자와 우리말이 변용·합성되어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예그리나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이고 그린나래는 그린 것처럼 아름다운 날개라는 뜻이다. 늘솔길 역시 합..

감성과 지성과 영성의 문학(1)

감성과 지성과 영성의 문학(1) 홍문표 1. 문학의 길, 인간의 길 이 거대한 우주, 이 영원한 우주 속에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야 무신론자라면 인간이란 지상에 생존하는 생명체의 하나로 자연환경 속에서 어떤 단백질 인자가 무수히 많은 진화와 변이를 거쳐 고등생물로 진화한 존재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생명체들 중에 왜 인간만이 모든 만물을 대자적으로 사고하고 의식하는 존재가 되어 만물의 영장이 되었을까. 그것도 특별한 진화의 결과인가. 그렇다면 현생 인류의 전 단계는 무엇인가, 원숭이인가, 침팬지인가. 만일 원숭이나 침팬지가 인류의 전 단계라면 왜 아직도 원숭이와 침팬지가 현존하는가, 그들은 아직 진화가 덜 된 것들인가. 이렇게 진화론과 창조론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인간을 진화론으..

좋은 시의 조건과 창조 시학(1)

좋은 시의 조건과 창조시학(1) ​ 홍문표 ​ 1. 시인의 꿈, 시의 꿈 ​ (1). 박완서의 「시인의 꿈」 소설가 박완서가 「시인의 꿈」이라는 소설을 써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딱지같은 판자촌이 헐리고 궁전 같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하루아침에 거지같은 생활에서 궁전 같은 도시문명을 만끽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궁전 같은 아파트촌 구석에 아직도 어느 노인이 사는 판잣집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이 그걸 보고 놀라 부모들에게 말했다. 부모들은 그걸 철거해야 한다고 시청에 진정도 하고 반상회도 했다. 어떤 이들은 그건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 했다. 아니 곧 죽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다시 그 판자 집에 갔다. 들어가 보니 그림책이 있어 열어보니 거기엔 수많은 곤충..

일상의 시학과 메타포의 시학(1)

일상의 시학과 메타포의 시학(1) ​ 홍문표 ​ 1. 들어가면서 (1) 몇 개의 이야기 ​ 개그;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 지식 중심 서열중심 개미와 베짱이, - 실용중심주의 풀라톤의 시인 추방설 - 내용중심주의 크라인 바움의 “죽은 시인의 사회”, 웰튼고교 키팅선생 토드 연극희망 부모 의사희망 자살 키팅 퇴출 학생들 오 캡틴 환송 –지식 실용중심 비판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인간 인공부화장 생산 매일 해피드럭, 존 부모의 자궁으로 탄생 반문명인 보호 구역 동물원 원숭이 취급, 죽으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신이다 술이다 시다 - 기술 진보 과학 중심 비판 별주부전, 용왕중병 토끼 간, 별주부 토생원 유혹 간이냐 용궁이냐- 물신주의 비판 ​ (2) 세상과 시인 세상은 객관적인 것, 합리적인 것,..

생태주의와 생태시

생태주의와 생태시 ​ 홍문표 ​ (1) 21세기와 에코토피아 ① 21세기의 환상 정보통신의 혁명 - 앨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농업-산업-정보) 지구촌시대. 디지털시대. 하이 퍼리얼리즘. 싸이버리즘 생명공학의 혁명 - 생명연장, 생명체조작, 헉슬리의「Brave new world」 신중심주의 - 인간중심주의 - 물신주의 - 과학신주의 ​ ② 자연파괴와 종말론 환경오염 - 지구온난화, 천재지변, 쓰나미 현상 생태계 파괴 - 우주, 생명, 인간, 유기적 관계, 먹이사슬 관계, 생존질서파괴 유전공학 - 생명 체계변화, 난치병, 괴물, 변종의 재앙 ​ ③ 인간중심주의의 허실 하나님의 천지 창조 - 인간. 생명체 모두 피조물-자연 인간 모두 보시기에 좋았더라 아담의 원죄 - 선악과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시와 사회 시대 역사

시와 사회 시대 역사 ​ 홍문표 ​ (1) 문학과 사회 ​ 문학과 사회의 관계는 운명적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듯이 인간은 개별적으로 태어나는 것이지만 태어나고 보면 가족이 있고 시대가 있고 국가가 있고 사회가 있다. 따라서 인간은 어떤 사회라는 집단 속에 태어나 그 사회와의 관계를 맺고 살다 가는 사회적 존재다. 그러기에 문학적 상상력도 시대 역사 사회와 무관할 수 없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바다 속에 있는 한 문학도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에 대한 주제를 배제할 수 없다. 거기엔 사회적 언어가 있고 문화가 있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공동체의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날드는 문학은 사회적 표현이라고 했고 테느는 문학을 종족, 시대, 환경의 산물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