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주일 오전 설교 요약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복음인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은 성경대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우리가 믿고 구원을 얻게 되는 기쁜 소식입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해석하는 열쇠는 부활이다.
1) 예수님의 죽으심과 제자들의 혼돈
예수님을 메시야로 기대하며 따르던 제자들과 무리들은,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큰 혼돈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성경에서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고, 믿음도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예수님이 부활하시자 모든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부활이 너무 상식 밖의 일이어서 믿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과 마음의 완악함을 책망하셨습니다. 부활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십자가의 죽음을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담대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2) 예수님의 부활하심의 의미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죽음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죄 없고 의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며, 그 죽음이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유대인들은 종말에 부활과 심판이 있을 것을 일반적으로 믿고 있었고, 성경도 그것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날에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 마르다의 고백이나 바울의 말에서도 이러한 신앙이 드러납니다. 바로 이런 배경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후, 그분의 죽음을 종말적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종말의 부활이 앞당겨진 사건이며,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구속사적 사건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실현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은 우리의 죄 때문이었다.
처음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의 비참한 죽음으로 여겨졌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조차 그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죽음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완성이며, 모든 인류를 위한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참된 메시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는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분을 단순한 선지자나 스승이 아닌, “주님”이자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됩니다(요20:28). 초대교회도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선포하며, 바울은 그분의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었다고 말합니다(롬1:4).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을까요?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이사야 53장은 고난 받는 종이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고난과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으며, 그 예언은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지만, 우리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저주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갈3:13).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한 육체적 죽음이 아니라, 종말에 있을 최후 심판이 앞당겨서 예수님께 임한 사건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이 말하는 것처럼,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심판이 예수님에게 먼저 임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끝났다는 하나님의 확증이 바로 부활입니다. 죽음은 죄에 대한 심판이라면, 부활은 그 심판이 끝났다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죄 없으셨다는 증거이며, 인류의 죄값이 완전히 치러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인침입니다(롬4:25, 고전15:17). 따라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완전히 성취되었고, 이제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사함과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요3:16-17).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롬8:32). 그 사랑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속에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과 함께 다스리시는 주님이 되셨습니다(시110:1). 이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시는 분입니다. 제자들도 이 사실을 깨닫고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의 눈이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활을 만난 사람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과거의 사건으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내야 하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부활 생명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이 생명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사망은 더 이상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고전15:53–57).
만약 부활의 신앙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믿는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서도 담대해질 수 있습니다. 성도의 죽음은 패배가 아니라 완성, 죽음은 끝이 아니라 소망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고, 이제 그분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모든 부활의 진리는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부활은 단지 죽음 이후의 소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고 방향이며, 진정한 자유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단순히 믿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분과 함께 살아가고 동역자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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