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문학관/시
그때와 지금
대지를 태울 것만 같은 한 낮
불 옆에 서 있는
흠뻑 젖은 등짝에서
낯익은 모습이 어른거린다.
그때는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했던 일이
지금은
너무나 안쓰럽다.
그때
어머니도
아내와 같은 나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