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흰돌문학관

흰돌문학관 126

[과문융합] 어떤 달걀

[과문융합] 어떤 달걀 수 없이 많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달걀 1년에 한번 쯤 특정기후조건에서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 입력 : 2023. 09.29(금) 11:14 문정기 화순저널 고문 물이 섭씨 0도 가까이 가면 태(態)가 바뀌게 됩니다. 액체가 고체가 되고 자신의 체적을 최소화합니다. 이 경계에서 우리는 아주 드물게 기이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 북부 스웨덴 보트니아만과의 경계지역 해변에서 초겨울에 발견되는 수많은 계란들이지요. 무려 30m 가까이 헤일 수 없이 많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달걀입니다. 핀란드 기상학자의 말을 빌리면 1년에 한번쯤 특정기후조건에서 발생하며 기온이 0도 이하, 물의 온도 0도 가까이, 약간 경사진 모래밭, 잔잔한 파도에서 어느 순간 얼음의 핵이 생성되어 바다 파도에 ..

화순탄광 종업식

화순탄광 118과 260 우리 고장에 탄광이 있는 것을 안 것은 초등학교 5학년 사회책에서다. 그곳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외웠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연탄도 책에 그려진 그림으로 보았다 그때 우리는 나무에 불을 지피며 살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손님과 이야기만 나누던 주인이 밥상을 들고 들어온다는 딴 세상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들었다. 그때부터 도시에 가서 밥을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광업소이고 연탄의 신비로움이다. 우리 마을에도 광부가 나왔다. 화순광업소라고 쓴 통근차가 지나다녔다. 연탄표도 돌았다. 그 표를 사기 위해 순번을 기다렸다. 우리 집에 연탄을 들어온 것은 그 무렵의 일이다. 그것도 소죽을 끓여주는 작은방에만 연탄 아궁이를 놓았다. 당신의 일이 항상 우선순위였던..

마음의 소리

『마음의 소리』 마음이 시끄러우면 세상도 시끄러운 것이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세상도 평화롭습니다. 세상보다 어려운 것이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음악이 좋아질 땐 누군가가 그리운 거구요 바다가 좋아질 땐 누군가 사랑하는 거랍니다 별이 좋아질 때는 외로운 거구요... 하늘이 좋아질 때는 꿈을 꾸는 거랍니다 꽃이 좋아질 때는 마음이 허전해서구요 엄마가 좋아질 때는 힘이 드는 거래요... 친구가 좋아질 땐 대화 상대가 필요한 거구요 창밖에 비가 좋아질 땐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거래요. 먼 여행하고 싶어질 때는 마음이 허전한 거래요 그리고~아침이 좋아질 땐 사는게 행복한 거랍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만괴정(晩槐亭)의 추억

만괴정(晩槐亭)의 추억 이성교(동화작가) 만괴정은 화순군 도곡면 죽청리 1구에 있는 정자다.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1589년(선조 22)의 기축옥사(己丑獄事)*로 멸문지화를 당하게 된 이대립(李大立)이 13세 때 이곳으로 피난 은둔하여 생명을 보존하여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내력을 기리기 위하여 9세손 이경호(李京鎬)가 건립하였다. 만괴정은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괴목이 숲을 이루고 있었는데 만괴정원기(晩槐亭原記) 앞부분에서 이경호는 다음과 기록하였다. ‘여수(汝水) 서쪽 이십 리(二十里 ) 영벽강(映碧江) 가에 마을이 있어 죽청(竹靑)이라 부 르니 곧 우리 9대 조고 죽계공(竹溪公)의 은둔한 곳이다. 자손들이 인하여 이에 거(居) 한지 전후 수백 년간에 자자손손이 승승..

개명, 지어준 사람의 소망과 기원을 생각해 함부로 바꾸기보다 숙고해야

개명, 지어준 사람의 소망과 기원을 생각해 함부로 바꾸기보다 숙고해야 대법원 통계로 보면 개명은 연평균 15만 건 범죄자들이 신분 세탁으로 개명을 악용하는 부작용도 발생 입력 : 2023. 09.13(수) 19:42 문장주 칼럼니스트 개명(改名)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옛 이름을 지우고 새 이름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작년 한 해에 개명 신청한 수는 16만 3,000명으로 대법원의 통계로 보면 연평균 15만 건 정도에 이른다.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인권을 보장하는 성명권은 헌법에서 행복 추구와 인격권의 한 내용을 이룬다는 판례가 나온 이후로 개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대법원이 발행한 에는 시대별로 인기를 끌었던 이름들의 순위가 쓰여 있다. 1948년 해방 직후에 인기가 있었던 남자 이름은 영수, 영호, ..

움직이는 태양열 판넬 소자

[과문융합] 움직이는 태양열 판넬 소자 태양이 기우는 만큼 태양열 효율 떨어져 태양 움직임에 따라 빛 받는 수광소자가 움직이는 기술 개발 입력 : 2023. 09.13(수) 19:22 문정기 화순저널 고문 지구는 해를 따라 크게 돌면서 자신도 지구 축을 중심으로 스스로 돌지요. 이를 자전이라 하고 이 때문에 밤낮이 생기고 하루 24시간이라는 기준이 생깁니다. 지구인의 입장에서는 태양이 움직여서 아침에는 뜨고 저녁에는 진다고 표현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태양열 판넬은 지구 표면에 고정 부착되어서 낮이라 할지라도 태양의 방향에 따라 효율이 달라집니다. 태양이 75도 기울면 그 효율도 75% 떨어집니다. 태양광 발전에서 지금처럼 판넬이 고정식인 이유는 가장 싸게 먹히고 어쩌면 가장 게으른 방법 중의 ..

폴스트리그 구름 현상

UFO? 춘천 하늘에 뻥 뚫린 구름 화제…기상청 "폴스트리크 현상" 김정호입력 2023. 9. 12. 16:47수정 2023. 9. 12. 17:12 타임톡 33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 춘천 상공에 하늘이 뚫린 듯한 구름이 나타나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구름은 ‘폴스트리크 현상’이라고 불리고 기상 현상의 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독자제공 춘천 상공에 하늘이 뚫린 듯한 구름이 나타나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구름은 ‘폴스트리크 현상’이라고 불리고 기상 현상의 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전 춘천지역 상공에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구름이 관측됐다. 해당 구름에 대한 강원지방기상청은 ‘폴스트리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홀펀치 구..

화순광업소 폐광

‘국내 1호’ 화순광업소, 118년만에 완전 폐광 ‘역사 속으로’ 구복규 군수 “폐광이 화순의 새 출발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기자명 김영수 기자 입력 2023.06.30 20:21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블로그(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구복규 화순군수가 30일 화순광업소 종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05년 광업권이 생긴 후 ‘국내 1호’로 등록한 전남 화순광업소(화순탄광)가 118년만에 완전 폐광에 들어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30일 오전 화순광업소 종업식에 참석해 정부와의 협상을 토대로 대체산업 발굴에 전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문 닫은 화순 탄광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화순광업소가 오늘(30일) 118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는 이날 종업식을 갖고 화순탄광의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참석한 노동자들은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1905년 광업권 등록으로 문을 연 화순탄광은 한때 광부 1천여 명이 근무하며, 화순과 전남 지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했습니다. 또 과거 '국민 연료'였던 연탄 수급에 이바지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원이 다양화하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며 석탄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연탄 수요는 감소한 반면, 생산원가는 급증하면서 석탄공사의 부채 규모도 갈수록 커져갔습니다. 이에 정부는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 한도를 107만 톤으로..

<찔레꽃> 노래에 가사가 셋인 사연

노래에 가사가 셋인 사연 sanha88 (72)in #kr • 5년 전 (edited) 배우 김윤진 출연작 중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결성돼 대외 공연까지도 했던 청주 여자 교도소 수용자 합창단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였는데 극중 합창을 지도하는 전직 음대 교수 역을 맡은 이가 로 노년의 절정을 구가하신 나문희씨였죠. 오랫 동안 성심껏 가르쳐 온 제자가 남편과의 불륜 관계에 있음을 알고 둘 다 살해한 사형수 배역이었습니다. . 영화 말미에 그녀의 사형이 집행됩니다. 그때 사형장으로 걸어가는 나문희의 등 뒤에서 합창단원들이 통곡의 노래를 부르죠. 한국 사람이라면 가사는 몰라도 멜로디만큼은 거의 다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 입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이 노래는 으로 알려져..